당산대형 (1971) 이소룡

당산대형 (唐山大兄 The Big Boss 1971)

이소룡의 홍콩영화 데뷔작 이라 할수있는 당산대형.
보라 저 분노의 주먹! Fist of Fury!
바야흐로 이소룡 신화의 시작이 되는 작품이다.

이소룡의 다른 작품들과는 달리 아는 사람도 적고, 이야기 되지도 않는 작품이다. 그리고 아직 이소룡이 쌍절곤을 사용하기 이전 영화이고, 이소룡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게 없는 약간 싸구려틱한 영화이다.

71년도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73년작 Pink Floyd 의 Time 이 마치 주제음악처럼 무지막지하게 발라져있다. 아마도 원본에는 없던것을 DVD판 만들면서 집어 넣은듯 하다. 영화적 완성도 자체는 정말로 수준 이하이다. 구성, 줄거리, 연기, 화면, 액션 모든 부분에서 B급영화라고 불러주기도 힘들것 같다. 게다가 작업실에서 정확히 딱 한 사람이 생노가다로 만들었을 듯한 수준의 날림 효과음의 더빙영화.

그러나, 이소룡만은 지금 액션영화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호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1971년 개봉 당시에도 있었는지 나중에 새롭게 넣었는지 모르겠지만 특유의 괴조음 또한 나온다.

묘가수

덤으로 정무문과 맹룡과강의 여주인공이자 이소룡하면 떠오르는 여배우 묘가수의
20살 앳된 모습도 잠깐 나온다. 소녀시대의 어떤 여자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이여자 역시 지금 여배우와 경쟁해도 안 빠지는 외모와 분위기 패션을 가지고 있다.
물론 당산대형에서는 평범한 시골처녀 차림의 신인 특유의 어벙벙한 모습일 뿐이다.

인위적으로 만든 전설은 일시적인 유행으로 끝날뿐 회자되지 않는다.
진짜 전설엔 영웅이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