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2 vs USB 키보드와 마우스, 무엇이 다를까?
오래된 구식 컴퓨터를 다루다 보면 보라색(키보드)과 초록색(마우스)의 동그란 PS/2 포트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최신보드에도 2개를 하나로 뭉쳐서 한개쯤은 메인보드 뒷면에 달려있다. 최근에는 거의 USB 방식을 사용하지만, 구형 시스템을 운용하거나 비상 상황을 대비한다면 PS/2 방식의 특징을 이해해두는 것이 좋다.
1. PS/2와 USB의 핵심 차이점
| 구분 | PS/2 (Legacy) | USB (Modern) |
| 신호 전달 | 인터럽트(Interrupt) 방식. 키를 누르는 즉시 CPU에 신호를 보냄. | 폴링(Polling) 방식. CPU가 주기적으로 장치에 입력이 있는지 물어봄. |
| 인식 시점 | 하드웨어 레벨에서 즉시 인식. | OS나 드라이버가 로드된 후 인식되는 경우가 있음. |
| 편의성 | 핫 플러깅 미지원. 컴퓨터가 켜진 채로 꽂으면 인식되지 않음. | 핫 플러깅 지원. 언제든 자유롭게 연결 및 해제 가능. |
| 동시 입력 | 기술적으로 무한 동시 입력(NKRO) 구현에 유리함. | 과거에는 제한이 많았으나, 최근 게이밍 기어는 보완되어 나옴. |
2. 구형/비상용으로 PS/2 키보드가 꼭 필요한 이유
최신 사양의 메인보드라도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USB 키보드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이때 PS/2 키보드는 '구세주' 역할을 한다.
- BIOS/CMOS 진입 문제: 정말 오래된 일부 구형 보드나 특정 설정 환경에서는 부팅 시 USB 드라이버를 불러오기 전까지 USB 키보드를 인식하지 못한다. 오버클럭 설정이나 부팅 순서를 바꿔야 할 때 PS/2 키보드가 없으면 진입조차 불가능할 수 있다.
- 윈도우 설치 및 복구 모드: 윈도우 7 이하의 구형 OS를 설치하거나 시스템 오류로 인해 '안전 모드'에 진입했을 때, USB 컨트롤러 드라이버가 잡히지 않아 키보드가 먹통이 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 시스템 프리징 시 대응: 시스템이 과부하로 인해 일시적으로 멈췄을 때, 폴링 방식인 USB는 반응이 없어도 인터럽트 방식인 PS/2는 입력이 전달되어 강제 종료나 명령어가 먹히는 경우가 있다.
3. 변환 젠더의 종류와 실용성 비교
포트 규격이 맞지 않을 때 사용하는 젠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① 수동형 젠더 (Passive Adapter)
단순히 내부 배선만 연결해주는 작은 젠더다. 가격은 매우 저렴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 장치 자체가 PS/2와 USB 신호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콤보 모델'이어야만 작동한다. 2010년도 초반에 콤보 모델이 사실상 단종되었다. 최근에 생산되는 대부분의 키보드와 마우스에서는 작동하지 않으므로 실용성이 낮다.


② 능동형 변환기 (Active Converter)
내부에 신호 변환 칩셋이 탑재된 케이블 형태의 변환기다. 보통 한쪽은 USB, 반대쪽은 PS/2 키보드와 마우스를 꽂을 수 있는 Y자 형태가 많다. 호환성이 매우 뛰어나며, 구형 PS/2 키보드와 마우스를 최신 컴퓨터에 연결하고 싶을 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반대로 USB 키보드와 마우스를 PS/2에 연결시켜주는 젠더는 거의 없다.


요약
구형 PC를 유지보수하거나 테스트용으로 사용한다면, 구석에 잠자고 있는 PS/2 키보드 하나쯤은 버리지 말고 비상용으로 챙겨두는 것이 필요하다. 참고로 PS/2 키보드와 마우스는 반드시 전원을 끈상태에서 연결이나 해제를 해야한다.
'글 > 간단 컴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바이오스(BIOS/UEFI) 암호 초기화 방법 (0) | 2026.02.18 |
|---|---|
| 보안 업데이트는 유지하면서 하드웨어 드라이버 업데이트만 막는 방법 (0) | 2026.02.11 |
| 컴퓨터 쿨링팬 연결 및 속도제어하는 방법 (0) | 2026.02.10 |
| YouTube 코덱 AV1 인코딩까지 지원하는 그래픽카드는? (0) | 2026.02.0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