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BIOS/UEFI) 암호는 어디에 저장될까? 저장 원리와 초기화 방법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보안을 위해 바이오스(BIOS)나 UEFI 설정에서 암호를 걸어두곤 한다. 하지만 이 암호를 잊어버리면 시스템 설정 변경은 물론 부팅조차 불가능해지는 난감한 상황이 발생하죠. 바이오스 데이터가 물리적으로 어떻게 저장되는지, 그리고 암호를 잊었을 때 해결하는 원리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바이오스 데이터와 암호의 저장 원리
많은 분이 바이오스 설정이 하드디스크나 SSD에 저장된다고 생각하시지만, 실제로는 메인보드에 장착된 특수한 반도체(CMOS)에 저장된다.
- 롬(ROM)과 CMOS의 공조: 바이오스의 기본 프로그램 자체는 전원이 꺼져도 지워지지 않는 *ROM(Read Only Memory)*에 기록되어 있다. 하지만 사용자가 변경한 설정값(날짜, 시간, 부팅 순서, 암호 등)은 *CMOS(Complementary Metal-Oxide-Semiconductor)*라는 작은 저장 공간에 기록된다.
- 휘발성 저장 장치: CMOS는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해 아주 적은 양의 전력이 계속 필요하다. 그래서 컴퓨터 전원을 꺼도 메인보드에 붙어 있는 동전 모양의 배터리(CR2032)가 이 데이터를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 데이터의 휘발성(Volatility) 이용: 바이오스 암호 락(Lock)을 해제하는 핵심 원리는 바로 이 '전력 공급을 차단하여 CMOS 데이터를 증발시키는 것'이다.
2. 메인보드 바이오스(UEFI) 암호 해제 실전 가이드
아래의 물리적인 방법을 통해 CMOS에 저장된 암호 데이터를 강제로 삭제할 수 있다.
Step 1. 전원 차단 및 완전 방전
가장 먼저 본체 뒷면의 파워 케이블을 분리한다. 전원을 끈 후에도 메인보드 내 콘덴서에는 잔류 전기가 남아있어 데이터가 즉시 지워지지 않을 수 있다. 약 5~10분 정도 기다리거나, 전원 버튼을 여러 번 눌러 내부 전기를 완전히 빼주어야 한다.
Step 2. CLRCMOS 점퍼 활용하기 (가장 권장되는 방법)
메인보드 기판을 살펴보면 CLRCMOS1 또는 CLRMOS라고 적힌 3핀 단자를 찾을 수 있다.

- 기본 위치: 보통 1-2번 핀에 점퍼 캡이 꽂혀 있다 (Normal 상태).
- 초기화 방법: 점퍼 캡을 뽑아 2-3번 위치에 꽂습니다. 이 상태로 잠시 두면 CMOS 데이터가 초기화되면서 설정된 암호가 사라진다.
- 주의사항: 반드시 다시 1-2번 위치로 복구한 뒤 전원을 켜야 한다. 그대로 두면 부팅이 되지 않는다.
Step 3. CMOS 배터리 제거법 (최후의 수단)
점퍼 위치를 찾기 어렵다면 메인보드의 동전 배터리를 이용한다.
- 배터리를 고정하는 걸쇠를 밀어 배터리를 분리한다.
- 약 5분 이상 방치하여 CMOS에 공급되는 전력을 완전히 끊는다.
- 이후 다시 배터리를 장착하면 바이오스 설정이 공장 출고 상태(Default)로 돌아가며 암호도 사라진다.
Step 4. 바이오스 재설정 및 복구
암호가 풀렸다면 이제 시스템을 다시 최적화해야 한다.
- 부팅 시 F2 또는 DEL 키를 연타하여 UEFI 화면에 진입한다.
- Exit 메뉴에서 Load UEFI Defaults를 선택하여 기본값을 불러온 뒤 저장(Save Changes and Exit)한다.
- 이때 날짜와 시간도 초기화되어 있으므로 현재 시간에 맞춰 다시 설정해 주는 것이 좋다.
마치며
바이오스 암호는 하드웨어 수준의 보안이므로, 분실 시 이처럼 본체를 열어 물리적인 조작을 해야만 해결이 가능하다. 평소 중요한 설정값이나 암호는 별도로 기록해 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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