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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외화 ReNewAble

정무문 (1972) 이소룡

by tAEhAN 2008. 12. 25.
정무문 (1972) 이소룡

이소룡의 쌍절곤이 처음 등장하는 영화이다. 특유의 괴조음의 완성과 이소룡 전설의 절반의 완성작이라고 할수 있다.
스토리나 구성등은 요즘 보기에 미흡하다고 할수있다. 사실 20년이상 지난 영화에서 영화 그 자체의 매력을 느낀다는것은 정말 어렵다고 할수있다. 역사상 최고의 천재감독이라는 스티븐 스필버그가 만든 20년전 영화들을 지금 DVD로 본다면 과연 재미를 느낄수 있을까?

허나 이 영화가 세계적인 흥행을 이루었던 미국합작 " 용쟁호투" 와 더불어 이소룡의 양대 히트영화가 될수있는 이유는 소재다. 일본침략 시기에 무례한 일본인들을 혼내준다는 스토리는 중국어권과 한국에서 이소룡을 싸움잘하는 마쵸남성캐릭터에서 일거에 국가적인 영웅캐릭터로의 변신에 안성 맞춤이었다. 허나 일본에서는 기분이 나빴을 것이고, 요즘에도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게임등에서는 성룡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들은 중간이상을 가는 반면에 이소룡을 모티브로한 캐릭터들은 모든 캐릭터에게 쥐어터지는 바보캐릭터로 만들어 지고있다. 그 이유가 되는 작품이다.

이소룡 혼자서 박살낸 일본의 상징적인 대표인 유도도장.

이소룡의 데뷔작이었던 '당산대형'과는 달리 싸구려 저급한 분위기의 영화가 아니라, 나름대로 블록버스터화된 영화이다. 눈요기로 넣었던 일본여성의 누드장면만 살짝 빼버린다면, 청소년영화로도 훌륭하다. 허술하기 짝이없는 엑스트라들의 연기와 달리 언제나봐도 이소룡의 무술연기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작품이다.

이소룡의 유일한 키스신이라는 묘가수와의 키스신도 이 영화에 등장한다.

멀쩡하게 잘생기고 준수한 착한청년이 한순간에 통제불능의 괴물의 모습으로 돌변하는 느낌.

이소룡의 모습에서 남자들이 열광하는 이유를 잘 느낄수 있는 작품이다. '용쟁호투' 처럼 세련되고 멋지진 않지만 이소룡의 원초적인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영화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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