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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패떴의 위기 - 한번 옷벗은 여배우는 매력이 없다.

by tAEhAN 2009. 1. 12.

패떴의 위기 - 한번 옷벗은 여배우는 매력이 없다.

대한민국 3대 연예오락 프로그램중 하나인 '패밀리가 떳다' 의 대본공개 사건으로 인하여 시청자들의 실망이 여기저기에서 보이고 있다. 리얼버라이어티 쇼라고 했던 프로그램이 작위적 버라이어티쇼라는 확실한 증거자료가 만천하에 공개되어 사람들의 머리속에는 내가 그동안 속았고, 한술 더떠서 성질 급한 사람들은 내가 손해보았다고 느낄수도 있다. 물론 이런 상황속에서도 냉철한 이성과 고도로 집약된 지성을 바탕으로 TV는 원래 그런거야 '왜 이래! 아마츄어같이...' 라는 말로 패떳을 옹호 하시는 분들도 있다. 이번사건을 계기로 패떳에 흥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은 무식하고 시대에 뒤쳐진 사람이라는 뉘앙스로 몰아세우기도 한다.

하지만,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은 냉철한 이성과 고급지성을 갖춘후 충분한 사전대비를 하고서 보아야 하는 어려운 대한민국의 거시경제 이야기가 아니다. 그저 내가 편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우적우적 먹으며 고단한 일상의 마지막 휴식을 취하면서 보는것이다. 하루에 몇천만원을 벌어들이는 인기 연예인이 나같은 일반인이나 하는 시시콜콜한 작은일들을 하는것에서 동질감을 느끼며 친밀감을 느껴온 것이다. 그런데, 나의 휴식을 돕던 그 친구같은 오락프로그램이 결국은 누군가가 자신들의 개인적인 이익만을 위하여 만들어놓은 광고조각과 별반 다름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확실한 증거자료가 내눈앞에 펼쳐저 버린상황에 시청자들은 그들을 친근하고 편하게 바라볼수 있는 감정을 가질수가 없게된 것이다.

이와 비슷한 존재로 아름다운 미녀 연예인이 있다. 연예인의 개인사생활이 확실하게 보호되는 한국에서 어떤 여자 연예인이 순수한지 아니면 문란한 사생활을 하는지는 정말 며느리도 모른다.(사실 이런저런 소문으로 대충 알기는 안다.) 파파라치를 인정하지않는 한국에서 시청자는 일방적으로 연예인과 TV가 내보내는 화면과 이미지만을 볼수 밖에는 없다. 그래서 청순하고 청순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현실과는 동떨어진 만들어진 캐릭터로 인기를 얻던 여자 연예인의 과감한 사진몇장이 공개되면 사람들은 대충 다 알고있었으면서도 다시한번 놀라게되고, 그리고 그 연예인을 기억에서 지워버린다. 일부러 그 여자 연예인을 지울려고 애써 노력하는 것이 아니다. 나도 모르게 저절로 기억에서 지워지는 것이다.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게된 존재는 그렇게 일반인이 되어가는 것이다. 더이상 그 연예인을 좋아하지 않는것에 팬들이 죄의식을 느껴야 할 필요는 없지않나?

이번사건으로 패떳이 어떻게 될지는 예측하면 안된다. 경찰서에 잡혀갈 수도 있으니... 하하..
하지만, 이번사건을 계기로 어떤 노력을 해야할지는 전적으로 패떳에게 있는것이다.


패떴을 어떤시각에서 바라보아야 옳고 그른가를 역설하시는 분들의 글을 보다가 이글을 쓰게 된것이데, 패떴을 특별한 시각을 가지고 편향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청자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하다.


시청자들은 예전처럼 그저
편한 자세로 앉거나 누워서 내가 좋아하는 간식거리를 우적우적 먹으며 고단한 일상의 마지막 끄트머리에서 별다른 생각없이 패떴을 볼것이다. 단지 머리속에 이번에 공개된 대본한장이 나도 모르게 그려져 있을뿐이고..  패떳을 어떤시각에서 바라보아야 한다는 말은 시청자가 노력해야한다는 뜻이된다. 시청자가 오락TV를 보기위해서 방송을 이해하고 배우고 노력해야만 하는 것인가? 광우병걸린 소고기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국민이 배워서 정부에 알려줘야만 하는가? 노력해야할 사람들은 바로 '패밀리가 떴다' 이다. 시청자들의 머리에 "안 리얼 버라이어티 대본" 이 깊숙히 새겨지느냐 아니면 말끔히 예전처럼 지워지느냐는 전적으로 그들이 해결해야할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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